외환보유액 1415억弗.. 9월 53억弗 증가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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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5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 1천4백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외환보유액은 1천4백15억3천5백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53억4천6백만달러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98년 4월(66억1천만달러)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보유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와 엔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한은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화를 사들인 것도 외환보유액을 늘린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47억2천만달러,6월 33억2천만달러,7월 12억5천만달러,8월 32억8천만달러 등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