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씨 법대로 처리" .. 노무현 대통령 밝혀
입력
수정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친북활동'과 관련,"지금까지 관계기관에서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총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며 "국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벌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는 관계기관이 적절히 판단해 처리할 것이며 너무 정치적 공방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SK 및 삼성그룹 최고경영진 등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내가 누구 수사하고 싶다고 수사하고,않고 할 형편이 아니며 선의로라도 간섭은 적절치 않다"며 일체 불간섭 방침을 밝혔다.
이라크 파병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익은 물론 주한미군 재배치와 북한핵 문제와도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파트값 급등세 등 부동산 가격과 관련,노 대통령은 "지금 대책으로 부족하면 그 이상 강도 높은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출마를 권유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아무도 출마 희망을 내게 말한 이가 없다"고 말했다.
허원순·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