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상품권 세상] 외식문화 확산 매년 20% 급성장
입력
수정
외식상품권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상품권은 전체 상품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외식문화의 확산과 함께 외식상품권이 앞으로 상품권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전체 상품권시장에서 외식상품권의 점유율은 약 5% 수준이며 매년 20%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최근 들어 젊은층을 타깃으로 상품권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외식전문업체인 CJ푸드빌은 지난 추석 외식상품권의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고급 와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행사를 벌인 데 따른 결과다.
상품권 종류는 1만원 2만원 5만원 등 세 종류.이 업체는 올해 상품권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푸드빌 상품권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스카이락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온라인 판매를 개시하는 등 상품권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할 경우 2∼3일 후에 등기속달로 받을 수 있다고 아웃백측은 설명했다.
아웃백측은 올 9월 현재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대비 1백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베니건스는 5만원 7만원 10만원권 등 세 종류의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 상품권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젊은층이 외식상품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베니건스는 지난 추석을 전후해 광고대행사 IT벤처회사 등을 타깃으로 판촉행사를 벌였다.
마르쉐도 1만원 2만원 5만원 등 세 종류의 상품권을 내놓고 있다.
이 업체는 상품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시식권을 제공한다.
마르쉐 상품권은 1만원권 이하는 80%,2만원권 이상은 60%까지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