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 파병 .. 의회 통과...이슬람권서 처음

터키 의회가 7일 이라크 평화유지군 파병안을 통과시켰다. 터키는 이날 2시간 30분 동안의 토의 끝에 표결을 실시,찬성 3백58표,반대 1백83표로 파병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파병 규모와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AP통신은 터키가 현재 미국과 파병 조건을 놓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으며,미국과의 관계 복원 및 이라크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대가로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미국이 터키에 요청한 파병 규모는 1만명이다. 이슬람권 국가가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터키의 결정에 대해 "터키는 이라크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