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생산성 높인다] IT투자 확대해야 '기업경쟁력 커진다'

정보기술(IT) 분야 투자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기업의 잠재 성장력을 높여준다. 국내외 산업전문가들은 이같은 맥락에서 "기업은 IT투자 비중을 늘릴수록 비용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업들도 IT부문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IT 투자는 지난 2000년 미국발(發) 'IT 거품 붕괴'와 경기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향세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부문의 투자만 늘리고 IT투자를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장조사기관인 AMR리서치는 내년 IT 예산이 전세계적으로 2%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전원하 KRG 대표는 "지난 2∼3년간 IT부문에서 투자를 소홀히 해 중소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인프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IT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윤창출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