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출 부실채권 2589억원.. 중진공·기협 국감

중소기업 부도 증가 등의 여파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에 직접 대출해준 자금 가운데 부실채권액이 2천5백89억원(금년 7월말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진공과 기협중앙회에 대한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진공의 직접대출 부실발생액은 대출누계액 2조4천5백43억원의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부도와 휴폐업 등이 늘어나면서 부실발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위해 운영하는 공제기금 부실액도 1천억원에 육박했다. 한나라당 강인섭 의원은 "기협중앙회 공제기금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 7월말 현재 2천9백52억원에 달한 반면 회수액은 1천9백75억원으로 부실잔액이 9백77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 통합신당 김태홍 위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단체수의계약물량 배정이 많은 10대 주요조합 임원의 80%가 공무원 출신"이라며 "전직 공무원에 대해 조합임원 취임을 일정기간 제한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양홍모·이계주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