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학기구연맹 참가해 활동할 것"‥공학기술단체중앙회 김수삼 초대회장

"공학인들이 발벗고 나서서 기술 중심 시대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한국공학기술단체중앙회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수삼 한양대 부총장은 "과학기술 개발의 주역인 공학인들이 이제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학기술단체중앙회는 대한전자공학회 대한기계학회 등 국내 14개 공학기술 관련 학회들의 참여로 설립됐다. 앞으로 공학 관련 협회와 유관단체들을 합해 80여개의 회원기관을 확보하면 명실상부한 '범 공학기술단체'가 된다. "국경을 넘어 기술 융합이 이뤄지는 시대를 맞아 공학인들이 직접 국제화와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그래서 세계적 공학기구인 세계공학기구연맹(WFEO)의 한국 대표기구로 활동하는 것을 첫 사업으로 잡았습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은 국내 대표기관이 없어 WFEO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며 "기술자격증의 국제 상호 인증과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교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대 대학원생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공학 교육의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공계 인력 양성 및 공직 진출 등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도 공학인들의 목소리가 보다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기술도 경영과 접목돼야만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각 학회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융합기술을 내놓고 이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기술융합 시대에 대비해 각 분야 공학학회들의 역량을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