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엥글ㆍ그레인저 공동수상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8일 미국의 로버트 F 엥글 뉴욕대 교수(60)와 영국 출신의 클라이브 W J 그레인저 미국 UC샌디에이고대 명예교수(69) 등 2명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피터 아그리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54)와 로더릭 매키넌 록펠러대 의대 교수(47)는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엥글 교수는 계량경제학에 필수적인 시계열 및 예측 이론을 정립, 경제 예측과 분석의 수준을 끌어 올린 공적을 평가받았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그레인저 교수는 금융상품의 리스크에 대해 어느 정도의 보수를 설정하면 좋을지를 통계 데이터를 사용, 계측하는 방법을 고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왕립과학원은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화학상을 받은 아그리 교수와 매키넌 교수는 인체의 세포에서 이온과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토대를 마련, 신경ㆍ신장 등의 질병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