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입사땐 최고 연봉 주겠다" ‥ 박용만 사장 밝혀

두산그룹이 올해 뽑은 신입사원에게 모든 업계(금융업 제외)를 통틀어 최고 연봉을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우수인재 확보에 나섰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박용만 사장은 10일 서울 연강홀에서 열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서 그룹의 경영비전과 함께 이같은 급여수준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에게 적용할 계열사 평균 연봉은 2천8백만원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지난 93년 국내 최초로 서구형 연봉제를 도입, 지금도 개인의 성과와 역량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올해 ㈜두산 두산건설 삼화왕관 오리콤 등 4개 계열사에서 2백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원서류는 오는 15일까지 인터넷(www.doosan.com)을 통해 접수하며 전형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두산 관계자는 "오는 2007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게 최고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