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꽃을 든 남자 여성용 컬러로션

'피부가 기 죽이는데'. 월드컵 영웅 안정환과 '살인미소' 김재원이 나오는 소망화장품 '꽃을 든 남자' 광고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의 후속편이다. 안정환의 교체 모델로는 요즘 CF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탤런트 한가인(21)이 기용됐다. 광고 대상 제품은 '남성용'이 아니라 '여성용' 컬러로션이다. 그러나 전편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CF 구도를 그대로 적용했다. 이집트 소녀로 분장한 한가인과 김재원이 비켜 지나간다. 김재원이 그녀의 피부에 반한 듯 볼을 만지려 한다. '내 피부에 반했어? 한 번 만져봐'라고 말하듯 한가인이 상체를 내밀자 김재원은 '피부가 기 죽이는데'라는 멘트와 함께 뒤로 쓰러진다. 한가인이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낸다. 이와 동시에 '로션 하나 발랐을 뿐인데'라는 멘트가 이어진다. 전편에서 김재원이 안정환의 피부를 보고 내뱉는 멘트와 똑같다. 한 가지 전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재원이 상의를 입고 나온다는 점이다. 원래 이 CF의 카피는 '피부가 죽이는데'였다. 그러나 표현이 TV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기 죽이는데'로 바꿔 심의를 통과했다. 방송을 제외한 영화 인쇄매체 광고에선 여전히 '피부가 죽이는데'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