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읽는 국제경제] 'credit r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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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y's Investors Service yesterday placed four Russian banks on review for a possible upgrade in the first signal of how companies stand to benefit from the historic upgrade of the country's sovereign credit rating to investment grade.
Mobile TeleSystems, Russia's largest mobile telephone operator, was having its $400m international bond priced just as Moody's ratings two notches to Baa2.
The surprise upgrade allowed bankers to share $1m a year off MTS's annual interest payments.
Chris Tuffey, head of emerging market and corporate syndicates at CSFB, said:"We were about to price the transaction when Russia was upgraded. There was quite an aggressive move up in Russian debt prices, both sovereign and corporate. We went to the market, changing the price talk from[a coupon of 8.625 per cent to 8.375 per cent and few clients dropped away."
The last-minute cut in borrowing costs was possible because the respective sovereign rating is perhaps the most important factor for pricing corporate bonds.
Once the government rating rises to investment grade, the pool of potential investors in the country's corporate bond also expands to include the more conservative institutions that shy away from speculative grade credits.
Boris Ginzburg, fixed-income analyst at Nikoil, the Moscow-based brokerage, said:"This means a lower cost of borrowing for Russia companies, accessto long-term capital and a more liquid market."
( 10월10일자 Financial Times 'Russia benefits from upgrade' )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4개 러시아 은행에 대해 9일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8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상향한 무디스의 역사적인 조치로 인해, 기업들이 얼마나 혜택을 볼수 있는지를 보여준 첫 번째 신호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인 모빌텔레시스템(MTS)은 무디스가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Baa2로 2단계 높인다고 발표할 당시 국제투자자를 대상으로 4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채권가격을 흥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신용등급 상향 결정으로 MTS는 이자 부담이 연간 1백만달러나 줄어들게 됐다.
CSFB의 이머징마켓 및 기업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터피는 "우리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올라갔을 때, 채권 가격을 최종 결정하려는 중이었다. 그러나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상향하자마자 러시아 국채 및 회사채 가격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급하게 러시아로 갔고, 채권수익률을 8.625%에서 8.375%로 낮췄다. 그러나 채권 인수를 거부하는 투자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채 가격이 최종 순간에 오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왜냐하면 국가의 신용등급이 투자 적격으로 상향되는 것만으로도, 그나라 기업의 회사채 가격 변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신용등급이 투자 적격으로 올라가면 그동안 '투기등급' 때문에 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까지 회사채 투자에 나서 채권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투자중개회사인 니크오일의 보리스 진즈버그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 상향은 러시아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장기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자금시장의 유동성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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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경색 상태는 'credit crunch' ]
tips : 'credit rating'은 보통 신용등급으로 번역된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잇달아 떨어질때 익숙해진 용어다.
신용평가회사(credit rating firm)인 무디스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국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매긴 신용등급이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may strike a snag in capital raising)'.
자금조달이 어려운 금융경색 상태는 'credit crunch'로 표기한다.
또 은행의 '대출 한도액'은 'credit line'이나 'line of credit'로 표기한다.
정리=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