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집값 상승률 '18년간 오른폭의 절반'

지난 3년간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980년대 중반 이후 18년간 상승률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최근 들어 부동산의 거품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지난 86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주택수급 사정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70.8% 올랐다. 그러나 200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2년8개월간 주택가격은 물가와 성장률,주택 공급량 등과는 상관 없이 31.4%나 급등해 86년 이후 18년간의 주택가격 상승분의 44.4%를 차지했다. 주택가격은 2001년 이후 주택 공급 물량이 매년 50만∼60만가구에 달했는데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크게 올라 종전의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 행태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