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스와핑' 조직 적발 ‥ 주선책 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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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전문직이 중심이 된 이른바 '상류층'의 성적 일탈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스와핑'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스와핑 장소를 제공한 노래방 업주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 70쌍을 모집해 몇쌍을 노래방이나 경기도 지역 펜션 등으로 모아놓고 '배우자 맞교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고학력 전문직에 종사하는 20∼50대의 '외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부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지역 5백쌍을 포함해 전국에 6천쌍 정도가 스와핑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