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주가 사상최고치 돌파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이 15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30%가 넘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안정된 성장세를 확인한 외국인이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국순당은 전날보다 3.9%(9백원) 오른 2만3천5백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실시한 무상증자(1주당 1.0497주)를 감안할때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날 종가를 무상증자 이전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4만8천2백70원으로 작년 6월17일 4만7천2백원보다 1천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올초 대비 주가 상승률도 74%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강세는 내수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순당의 백세주 판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수기인 지난 8월 매출 증가율이 26%에 이르는 등 실적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은 16.7% 늘어난 1천3백62억원,영업이익은 16.6% 많은 4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 성장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12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때 줄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20.58%로 다시 올라갔다. 이날 종가와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