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11조 '사상최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조8천억원 수준)를 훨씬 웃도는 2조5백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또 주가 관리를 위해 1조원어치의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여 소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7일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4.5% 증가한 11조2천6백억원,영업이익은 77.0% 증가한 2조5백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조8천4백억원으로 62.8%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은 15.1%,영업이익 13%,순이익은 6.6% 성장한 것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3분기와 작년 1분기에 이어 세 번째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4조7천6백억원 △정보통신 3조7천4백억원 △디지털미디어 1조8천7백억원 등이다.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보다 42%,정보통신 부문은 3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2백15만주와 우선주 33만주 등 총 1조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상무)은 "올해 투자계획이 6조7천8백억원이었지만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4백억원과 2천1백억원씩을 줄이고 대신 반도체 부문에 5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투자액이 7조3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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