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대책 앞두고 '관망'…강동·송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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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2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및 신도시,수도권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오는 매물들이 크게 늘었으며 가격 상승률도 둔화됐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0∼1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그 전주의 3분의 1 수준인 평균 0.3% 오르는 데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강동구(-0.38%)와 송파구(-0.19%)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 지역은 2주 전까지만 해도 1% 이상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곳이다.
이밖에 강남 광진 서초 마포구 등 2주 전까지 1% 이상 올랐던 다른 지역도 지난주엔 0.12∼0.68% 상승하는 데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 신도시도 비슷한 분위기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분당의 경우 전주 대비 1.15%포인트 빠진 1.93%의 상승률을 기록,오름세가 주춤했다.
일산(0.69%) 평촌(0.58%) 중동(0.16%) 산본(0.13%) 등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구리 성남 파주 이천 고양 남양주 등이 0.5∼1.25%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0.5%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매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