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뉴체어맨 판매 '쾌속질주' .. 출시 보름만에 4773대 계약

△출시후 보름만에 4천7백73대 계약 △계약자 가운데 20% 이상이 전문직 종사자 △연령층은 40대가 70% 이상. 쌍용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뉴체어맨의 판매 성적표다. 이달 1일부터 하루 1백60∼2백대가 꾸준히 계약된 셈. 지난 97년 체어맨을 처음 출시한 이후 무려 7년만에 풀모델 체인지 수준으로 다시 선보였는 데 이 정도면 '일단 성공작'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뉴체어맨은 지난 2001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년여 동안 1천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급 대형 승용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자세로 스타일링 성능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기존 체어맨의 우수성은 계승하면서 내·외장을 대폭 바꾸고 첨단 신기술 사양을 적용시킨 대형세단으로 탄생시켰다는 것. 스타일링은 벤츠,BMW,재규어,렉서스 등 해외 명차들처럼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기품을 느낄 수 있게 정통 유러피언 스타일에 천착했다. 뉴체어맨은 제동력과 구동력 뿐만 아니라 핸들링 제어장치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ESP,BAS 등의 새로운 시스템을 채택했다. 다중 흡차음재,차체 강도 보강 등의 개선을 통해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진동을 감쇄력 가변제어로 흡수시켜 마치 차체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노면변화에 적응토록 했다. 최상의 승차감을 느끼게 해주는 방식이다. 편의성 역시 개선시켰다. 집중화된 계기판을 채택해 조작편의성을 높였고 계기판 전면부에 자동으로 차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개념의 클러스터와 테이프,CD,TV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 DVD 기능까지 추가했다. 내비게이션은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각종 도로정보를 제공한다. 히팅 및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좌석,공기 청정기,시동 및 창문 개폐는 물론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다기능 리모컨 키 등 최상의 편의와 안락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10월 한달동안 6천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체어맨의 교체수요와 신규 수요가 골고루 일어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