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창업] (창업 7계명) '기본생활비를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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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장 실직을 당하지는 않아도 어차피 대부분의 기업에서 40대, 50대는 직장생활의 위기를 경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즉 언제 타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실직 불안에 시달리기보다는 차라리 창업으로 새 출발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4050세대들이 새겨들어야 할 창업전략을 꼽아본다.
◆ 넉넉한 기본생활비를 확보해 두라 =어떤 경우라도 창업 초기엔 운영자금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자녀의 과외,대학진학 등으로 생활비 규모가 어느 때보다 커지는 시기이므로 사업의 성패와 관계없이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이상 유지할 수 있는 기본생활비는 남겨두고 나머지 돈으로 창업하는게 바람직하다.
창업 후에도 일정기간 기본생활비 걱정을 접어둘 수 있다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여유를 갖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
◆ 부부가 함께 창업하는게 좋다 =중년의 퇴직자들은 가급적 부부가 함께 창업하는 게 좋다.
부부가 함께 일을 하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어 성공 확률이 커진다.
◆ 검증되지 않은 분야에 손대지 말라 =4050 창업자는 실패할 여유가 없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창업해야 한다.
안전한 창업을 위해서는 업종 선정부터 조심해야 한다.
성공이 검증된 업종으로서 성장단계에 있는 사업이 40대, 50대에게 가장 적합하다.
직장생활 경험 및 풍부한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도 권할 만하다.
◆ 투자비 회수율이 높은 분야에 투자하라 =4050세대에 퇴직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때문에 안전한 퇴직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업을 하든, 창업 전까지 재테크를 하든 원금 회수가 유리한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창업할 때도 인테리어비, 기계 구입비, 임대료나 인건비가 많이 드는 업종은 피하는게 좋다.
이런 업종들은 실패할 경우 원금 회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목좋은 장소를 잡아라 =1백% 성공을 자신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시작하는게 안전하다.
그러자면 점포 창업에서는 일단 목이 좋아야 한다.
중년의 창업자는 체면에 집착하기 쉬워 목이 나쁘더라도 그럴 듯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싶어하는데, 규모가 조금 작더라도 목좋은 점포가 최선이다.
목좋은 점포라고 해서 반드시 권리금이 비싼건 아니다.
1급지라도 영업이 잘 안돼 상대적으로 권리금이 저렴한 점포가 있다.
◆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리노베이션 업종을 찾아라 =난생 처음 접하는 특이한 사업은 피하는게 좋다.
이런 사업은 실패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4050세대가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기존에 유사 사업자가 많은 분야이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업종을 택하는게 훨씬 유리하다.
투자비가 빠듯한 상태에서 특징도, 경쟁력도 없는 흔한 업종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 반드시 현장 실습을 거친다 =수십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번의 현장 체험이 훨씬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빨리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서두르다 보면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정보검색과 시장조사 기간을 정하고 반드시 현장 실습을 해본 다음 사업에 착수하는게 좋다.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감과 사업의 생리를 깨닫게 된다.
[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02-786-8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