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 수익률 태국 최고 ‥ 3분기 평균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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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뮤추얼펀드 조사업체인 리퍼의 수익률 집계를 인용,지난 3분기 중 태국에 투자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4.7%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인도와 일본의 투자수익률도 각각 27.3%,22.2%로 아시아지역 평균수익률(17.0%)을 상회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의 뮤추얼펀드 수익률은 각각 4.8%,3.9%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들어 태국 증시의 상승률이 63%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뮤추얼펀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높은 경제성장,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안정적 정치환경,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등으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은 민간투자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5.3%)보다 높은 5.8%를 기록했다.
올 성장률도 당초 6.1%에서 6.4%로 높아질 전망이다.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레지널드 탄은 "최근 들어 현지 투자자들이 더 공격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태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