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자태그가 물류세상 바꿀것"..제프리 스미스 액센추어 파트너

"손톱만한 칩이 세상을 바꿉니다.유통업은 물론이고 일반 제조업도 전자태그가 몰고 오는 변화의 물결에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및 종합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의 제프리 스미스 글로벌 파트너는 20일 전자태그로 불리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칩'에 의한 혁명이 임박했다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ECR(Efficient Customer Response)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에서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물론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과 만나 "RFID 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비즈니스에 연결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소형 반도체칩에 각종 정보를 담아 만든 RFID 칩을 제품 사람 등에 달아놓으면 무선주파수를 이용,이들의 움직임을 파악·추적·관리할 수 있다. 때문에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소비자가 여러가지 상품을 골라 RFID 칩의 판독기 앞을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모든 계산이 끝난다. 소비자는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유통업체는 매장에 진열한 물건이 언제,어떻게 팔려나갔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재고관리에 큰 도움을 얻게 된다. 스미스 파트너는 "RFID 칩에 의한 혁명은 제조업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며 "이 기술을 가전산업 등에 적용하면 부품조달 생산관리 등 전과정에 걸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매출과 수익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