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4분기부터 호황 .. 동원증권 분석

시멘트산업이 4분기부터 다시 호황기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동원증권은 20일 시멘트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 업황은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바닥을 확인하는 현재 시점이 매수적기로 판단된다며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를 유망주로 꼽았다. 이에 앞서 대신경제연구소도 4분기 공사성수기 진입으로 시멘트 내수 출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유망종목으로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를 제시했다. 이선일 동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건설현장의 공사진행이 상당히 지연됐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공사 진행속도가 빨라져야 하고 이에 따라 시멘트 투입량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추경예산 규모는 7조2천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훨씬 큰 수준"이라며 "예산이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수해복구 등 건설투자에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멘트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6∼7월 급증했던 건축허가면적은 시차를 고려할 때 4분기 이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