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하이라이트] (25일)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MBC 오후 11시10분)=17세 테드는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이었던 메리와 졸업 파티에 함께 참석할 것을 제의받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성기가 바지 지퍼에 걸리는 사고로 그녀와의 로맨스는 무산된다. 그 해 학교를 졸업한 후 그녀는 이사하게 되고 더 이상 테드는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녀를 잊지 못하던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그녀를 찾기 위해 사설 탐정 팻 힐리를 고용하게 된다. □한국 사회를 말한다(KBS1 오후 8시)=국정 감사는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 전반에 관해 행하는 감사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6월 항쟁 이후 국정 감사가 부활한 지 15년,그 동안의 국정 감사는 고성 정쟁 파행으로 얼룩진 부실 감사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국정 감사는 현 정부의 지난 7개월간의 국정을 국민 앞에 평가받는다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국정 감사 20일간의 면밀한 기록을 통해 한국 국정 감사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동감(KBS2 오후 10시50분)=영문과 79학번 소은은 짝사랑하는 선배를 피해 동아리방으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고물 무선기를 발견한다. 어느 날 밤 무선기를 통해 인과 대화를 나누게 된 소은은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그러나 약속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 만나지 못한다.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온 인은 무선기가 전원조차 꽂혀 있지 않았던 것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21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교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초등학교 6학년인 혜란(13)은 또래보다 성장이 유난히 더디다. 5년 전 희귀병인 헐러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난 오빠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은 오빠가 손쓸 도리 없이 먼저 간 후 혜란이에게 희망을 찾지 못하고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무관심 속에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던 혜란이.조금씩 시작되는 주위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작은 변화를 꿈꾸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