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山河 진풍경…오감으로 스케치한다 .. 가을단풍 기차여행 가이드

'역시 철도가 편해요.' 철도청은 지역별 단풍시기에 맞춰 '가을단풍 기차여행'을 안내한다. 전국의 이름난 명소를 모두 둘러보는 전국일주 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전국일주=30일과 11월6일 두차례 3박4일 일정으로 운행한다. 효도여행,가족단위 가을여행으로 알맞다. 오전 7시45분 서울역을 나선다. 경남 고성의 천년고찰 옥천사,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사철 좋은 해금강·외도를 본다. 보성차밭,보길도,달마산 미황사,두륜산 대흥사,내장산 단풍을 즐기고 곰소항 젓갈시장에도 들른다. 서울도착시간은 오후 9시33분.1인당 2인1실 40만5천원,4인1실 34만7천5백원. ■지리산=당일 일정으로 11월1일까지 매일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 출발,남원역으로 향한다. 뱀사골,성삼재,시암재,정령치 등 지리산 일주 단풍관광을 한다. 오후 10시20분 서울역으로 되돌아 온다. 주중 4만6천4백원,주말 5만5천원. ■가야산ㆍ해인사=28일∼11월1일 당일 일정으로 매일 출발한다. 오전 7시15분 서울역을 나선다. 김천역에 도착,버스로 갈아타고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이 안치되어 있는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의 단풍을 감상한다. 오후 9시48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4만5천원. ■내장산=무박 2일 일정이다. 31일,11월1·7·8일 출발한다. 오후 11시55분 서울역을 출발,밤새 달려 정읍역에 닿는다. 조선 8경의 하나로 이름난 '호남의 금강' 내장산 산행을 즐기며 단풍을 음미한다. 오후 6시2분(11월7·8일은 오후 8시21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4만9천5백원. 당일 코스 열차도 있다. 11월3∼7일 매일 오전 7시35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당일 코스의 서울 도착시간은 오후 10시26분.4만1천8백원. ■해남 땅끝마을ㆍ두륜산=2가지 코스가 있다. 제1코스는 11월7·8일 오후 11시55분 무박2일 일정으로 서울역을 출발한다. 나주에서 버스로 해남 땅끝마을로 이동,해맞이를 한 뒤 두륜산 단풍과 대흥사 관광을 즐긴다. 목포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오후 8시21분)로 되돌아 온다. 6만6천원. 제2코스 역시 11월7·8일 무박2일 일정으로 떠난다. 제1코스대로 관광한 뒤 고산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을 본다. 목포 인근의 태평양 녹차밭 산책도 즐긴다. 서울 도착시간은 오후 8시21분.6만4천9백원. ■조계산 송광사ㆍ선암사=11월7·8일 출발하는 무박2일 상품.서울역에서 오후 10시50분 출발,이튿날 오후 9시30분 되돌아온다. 순천만의 갈대밭을 산책하고 조계산으로 이동,조계종의 본산이며 3보 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의 단풍을 즐긴다. 6만9천원. ■영주 부석사=11월5일까지 당일 일정으로 매일 오전 9시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소백산 죽령 옛길을 걷고,부석사 사과밭으로 가 사과 따기,사과잼 만들기 등을 해본다. 들머리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넘어 부석사의 늦가을 풍취를 즐긴다. 청량리역 도착시간은 오후 9시37분.4만9천8백원. 홍익여행사(02-717-1002·전국일주관광,지리산·내장산,해남땅끝마을1),청송여행사(02-853-7787·지리산,가야산·해인사,내장산,해남땅끝마을1),사람과사람들(02-548-9996·지리산,가야산·해인사,내장산2,해남땅끝마을2,조계산,부석사),푸른여행사(02-882-7733)가 예약을 받는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