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 증가율 강남 헬스클럽ㆍ강북 할인점

서울 강남과 강북은 부동산 가격 차이만큼 소비성향도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는 헬스클럽 개인병원 학원 피부미용실 룸살롱이,강북에선 할인점 실내골프장 종합병원 한의원 등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차이는 LG카드가 2001년 3분기(1∼9월)와 올해 3분기 동안 회원들이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2년 전에 비해 카드 결제가 많이 늘어난 업종은 강남의 경우 헬스클럽(1백23.3%),개인병원(81.8%),학원(68.9%),종합병원(66.9%),실내골프장(41.4%),피부미용실(37.5%) 순이었다. 한의원(31.2%),대중음식점(28.2%),자동차정비(17.5%),이·미용실(10.2%),룸살롱(6.7%)도 카드 사용이 꾸준했다. 비교적 고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강북에선 할인점(93.7%),실내골프장(85.7%),종합병원(63.3%),한의원(57.6%),개인병원(44.5%),헬스클럽(32.5%) 순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많이 늘었다. 피부미용실과 룸살롱의 카드 결제는 강남과 달리 2년 전에 비해 각각 13.4%와 24.8%나 감소했다. 이 밖에 정보통신 의류 양식 특급호텔은 강·남북 지역 모두에서 1.7∼30.6% 감소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