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노 심포지엄] '기술융합'이 국가경쟁력 좌우한다

홍창선 KAIST 총장은 인사말에서 "NT는 끝없이 도전해야 하는 분야로 한 나라의 번영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 융합을 통해 통신 의학 에너지 환경 우주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운영위원장인 이희철 KAIST 나노기술연구소장은 "NT는 학제간 연구를 통해 많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국내의 나노 관련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연구수행에서 시제품 생산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다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는 개막 연설에서 최근 수행한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를 효과적으로 연계해야만 NT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필환 과학기술부 기계전자기술과장은 "NT 및 NBI 융합기술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나노 바이오 정보 등 각 분야의 기술적 장벽을 극복,이를 통해 미래 첨단기술을 개발한다는 목적 아래 융합기술 육성계획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17편의 논문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NT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 기업 연구소 전문가들이 내놓은 최신 논문 60여편도 선보였다. 별도 논문 전시회에서는 이지환 KAIST 박사,윤경훈 한국에너지연구원 박사,이정현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등이 발표한 24편의 최신 NT 분야 논문이 소개됐다. NT,BT 분야에선 오승재 서울대 박사,김민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홍봉진 포항공대 박사 등이 12편을 발표했다. 또 NT,IT 분야에선 김준헌 KAIST 박사,김남수 고려대 박사 등의 논문 24편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NT를 비롯 나노·바이오 융합기술,나노·정보 융합기술 분야의 최신 논문과 관련해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효철 KAIST 화학과 교수는 "NT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게 됐다"며 "연구결과 가운데 당장 상용화 가능한 것들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NT의 흐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차국헌 서울대 교수는 "NT에서 학제간 연구는 기본"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지닌 연구자들이 모여 많은 자극을 받는 자리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임상민 인하대 초정밀생물분석기술연구센터 실장도 "조직공학을 연구하다보니 NT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행사장을 찾았다"며 "BT와 IT를 결합한 연구 발표가 유익했다"고 말했다. 대덕=김동욱·장원락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