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

금융감독원은 28일 5개 전환증권사를 시작으로 증권업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다. 투신 및 증권사의 구조조정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업계의 건의와 감독 당국의 주문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갑수 부원장과 이상호 증권감독국장은 28일 한투 대투 현투 제투 동양오리온 등 5개 전환증권사 사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29일에는 외국계 국내증권사 대표들과,다음달 초엔 국내 증권사를 2∼3개 그룹으로 나눠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현투증권은 푸르덴셜과의 본계약 체결이 다음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한투와 대투는 현투 매각이 결정된 이후 공적자금 투입 등 구체적인 구조조정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어서 이번 간담회에서 감독 당국과 사장단 사이에 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신과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공론화된 상황인 만큼 이와 관련된 업계 애로와 요구사항 등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