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엔지니어링] "인력 정비 등 5대과제 중점추진"..5개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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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정과제로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동안 시행되는 제1차 엔지니어링기술진흥기본계획을 마련,추진 중이다.
이달 초에는 2003년도 엔지니어링기술진흥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엔지니어링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 육성,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5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박흥일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정부의 엔지니어링기술진흥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배경 및 목표=엔지니어링산업이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동력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및 사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을 둘러보면 시스템 엔지니어링,설계감리 등 핵심 기술의 수준이 선진국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대형 사업에서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의 대부분을 선진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급락하고 있다.
정보통신 환경 등 새로운 수요에 대비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전략적 대응,업체들의 전문화,전문인력 양성 등도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술 수준을 선진국의 90%, 세계 시장 점유율을 3%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시행 계획=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위원회를 구성,엔지니어링 경력개발프로그램 구축에 나선다.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재 개발과 온라인 교육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엔지니어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마련,포상제도 확대,엔지니어링 기술인력 풀(Pool) 구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R&D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엔지니어링핵심 공통기반기술사업을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부문의 R&D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 마련 및 기술 실용화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의 개발도상국 지원사업과 연계한 사업 수주에 중점을 두고 국내 기업들의 국제 컨소시엄 참여,해외 유수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을 지원키로 했다.
엔지니어링 정보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웹 포털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보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세제 지원,가산점 부여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