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다 창립기념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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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창립 기념' 명목으로 경쟁적으로 판촉행사를 벌인다.
일부 상품을 20,30여년 전 가격에 파는 백화점도 있다.
품목별 물량은 매일 20∼1백개 정도로 한정돼 있지만 할인율이 최고 90%에 달해 서두르면 알뜰쇼핑을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24년 전 가격 수준으로 드립니다'라는 할인행사를 연다.
점별로 셔츠(1천5백원) 넥타이(5천원) 반코트(5만원) 신사정장(7만원) 등 30∼40여개 품목을 저가에 판매한다.
품목당 물량은 10∼1백개.
패션잡화 숙녀정장 숙녀캐주얼 등의 할인율은 최고 90%에 달한다는 게 백화점측 설명이다.
창립 73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은 31일부터 11월13일까지 특정 상품을 7천3백원,7만3천원,73만원에 판매하는 숫자마케팅을 벌인다.
마루 티셔츠,아쯔기 타이즈 등은 7천3백원에,워모 남성점퍼,팀버랜드 니트,아식스 다운점퍼 등은 7만3천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는 이들 제품 가격이 평소보다 40∼60% 싸다고 설명했다.
뉴코아백화점도 30일부터 11월5일까지 '창립 25주년 축하 상품전'을 갖는다.
강남점은 직수입 의류인 DKNY,켈빈클라인 고객 초대전을 열어 니트(2만원) 바지(3만9천원) 가죽재킷(10만9천원) 등을 특가에 내놓는다.
그랜드백화점은 개점 7주년 기념으로 다음달 6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가습기 전기스토브 튀김기 상품권 등 20여 가지를 사은품으로 준다.
다음달 7∼16일엔 차렵이불 침구세트 전골냄비 다리미 등 15종을 사은품으로 내놓는다.
백화점 관계자는 "10월 말과 11월 초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비수기여서 백화점마다 창립기념일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판촉에 들어간다"며 "세일 때처럼 구매금액에 따라 경품이나 사은품도 준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