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최고실적 불구 2.1%↓.. 일시적 하락

SK텔레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그러나 28일 이 회사 주가는 '재료 노출' 등의 영향으로 2.12%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이날 올 3분기중 2조4천1백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8천2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영업이익은 14% 늘어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순이익도 15% 증가한 5천1백억원에 달했다. 가입자 수가 지난 9월말 현재 1천8백1만명으로 2분기보다 16만2천명 늘어난데다 컬러링 등 부가서비스 매출이 증가한데 힘입은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3분기 무선인터넷 부문 매출은 3천3백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나 증가,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증권사들은 당초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을 2조4천억원대,영업이익을 7천6백억∼8천2백억원대로 추정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SK텔레콤 주가가 오르지 못한 것은 시장 분위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된데다 2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의 상승 탄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