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금융시대 활짝] 저축銀 "온라인이 경쟁력"

상호저축은행은 그동안 전산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금은 전국 어느 저축은행에서나 CD(현금자동입출금), CMS(결제대금 자동이체), 타행환 송금 및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은행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기반환경 구축에 힘을 쏟아부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 활발해지는 인터넷 금융 =한솔저축은행은 최근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을 할 수 있는 대출 전용카드인 '뉴-클릭론카드(New-Click Loan Card)'와 '뉴-스마트론카드(New-Smart Loan Card)'를 선보였다. 대출한도는 1백만∼5백만원으로 금리는 연 18∼29%다. 인터넷(hansolbank.co.kr)으로 신청해 심사기능을 가진 필터링 시스템(Filtering System)을 거친 뒤 지정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인터넷 대출을 도입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인터넷 대출 도입 1년여 만에 5백50여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의 인터넷 대출 상품은 △우량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882퀵론(대출한도 3천만원, 금리 연 9∼24.5%)'과 △대출신청 후 2분 내에 돈이 입금되는 '772퀵론(대출한도 1천만원, 금리 연 16.5∼55%)' 등 2종류. 제일저축은행도 최근 인터넷 전용 대출상품인 '2G 플러스론(대출한도 2백만∼1천만원, 금리 연 13∼48%)'를 내놓고 인터넷 금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국ㆍ대영ㆍ영풍저축은행도 3사 공동으로 올 1월부터 인터넷 소액신용대출인 'ABC론'을 취급하고 있다. ◆ 저축은행중앙회 지원 박차 =저축은행중앙회도 저축은행의 '온라인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공동전산망 구축을 추진, 64개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중앙회 통합망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중앙회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인터넷으로 잔액과 거래내역 조회는 물론 타행이체, 계좌의 신규 개설 및 해지, 수표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IT(정보기술) 업체와 업무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