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大入 수능] (논술ㆍ면접 준비) 파병 등 사회현안 미리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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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라는 산은 넘었지만 수험생들로선 쉴 틈이 없다.
자신의 성적에 맞게 지원전략을 짜는 것은 물론 논술과 면접ㆍ구술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2학기 수시전형 절차가 이미 마무리된 곳도 있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처럼 면접ㆍ구술고사 일정이 수능 이후에 잡혀 있거나 서강대 가톨릭대 이화여대처럼 아예 수능이 끝난 뒤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곳도 많다.
◆ 논술고사 =최근 논술 출제경향과 범위는 아주 광범위하고 다양하지만 대부분 현대사회의 삶에 관한 문제 및 그 해결방안과 관련된 것들이다.
출제형식은 널리 알려진 동서고금의 고전이나 명문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연관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원인 및 해결방안을 논술하라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주요 평가요소는 논리력과 창의력, 표현력, 판단의 건전성 등 여러 측면에 맞춰져 있으므로 상투적이지 않으면서도 지나친 비약은 피해야 한다.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토대로 자주 써보는 실전연습을 충분히 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선생님이나 친구, 선배 등 타인을 통해 평가를 받는게 좋다.
◆ 면접ㆍ구술고사 =지망하는 학교ㆍ전공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중요 시사 쟁점을 정리해 놓아야 한다.
이라크 파병, 호주제 폐지, 대통령 재신임, 평준화 폐지, 청년 실업, 대기업 노조 파업, 집값 폭등과 부동산대책 등 국민적 관심사가 된 사회 현안들은 그 배경과 쟁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각 사안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균형감 있는 결론을 맺는게 바람직하다.
영어 독해실력은 면접 구술고사 대비의 필수조건이다.
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등 몇몇 대학에서 영어 지문을 제시한 뒤 읽고 내용을 요약ㆍ해석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는 문제를 냈다.
교과서는 물론 수능 지문, 영자 신문이나 시사 주간지 등 다양한 영어 지문을 활용해 정확한 독해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