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하이라이트] (8일) '엽기적인 그녀' 등
입력
수정
□엽기적인 그녀(KBS2 오후 11시)=PC 통신 나우누리 유머란에서 인기를 끌었던 실제 인물의 연애담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견우는 인천행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구역질을 하고 있는 '그녀'를 처음 만난다.
쓰러진 '그녀'를 얼떨결에 여관으로 업고 간 견우는 그날 이후 그녀에게 꽉 잡혀 버린다.
실연의 아픔 때문에 기행을 일삼게 됐다는 '그녀'는 터프하다 못해 폭력적일 정도로 견우를 구박한다.
그 엽기적인 모습 뒤에 감춰진 마음의 상처를 엿본 견우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완전한 사랑(SBS 오후 9시45분)=박 회장은 급히 불려온 시우에게 영애와 함께 오지 않았다고 꾸짖으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박 회장은 시우에게 가족과 함께 별채로 이사오라고 말한다.
영애의 반응이 탐탁지 않자 시우는 회사는 옮기되 이사는 하지 말자고 한다.
시우가 영애에게 전과 달리 신경질이 많아졌다며 건강체크를 권하자 영애는 시우의 가슴에 기대어 운다.
□13층(MBC 오후 11시10분)=1937년 LA의 한 호텔.
화려한 장식과 요란한 무용수들 사이로 갑부로 보이는 60대 노인 그리어슨이 홀을 가로질러 간다.
그리어슨은 침통한 얼굴로 친하게 지내던 바텐더 애쉬톤에게 중요한 편지를 맡긴 뒤 집으로 향한다.
침대에 누운 그의 눈이 반짝하는 순간 화면은 또 다른 차원인 99년 LA의 빌딩 속 13층으로 이동한다.
시뮬레이션 게임기에서 일어난 풀러는 능숙하게 빌딩을 나선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
□회전목마(MBC 오후 7시55분)=군대를 탈영한 우섭은 은교를 찾아오지만 수사관들 때문에 접근하지 못한다.
우섭을 직접 보지도 못하고 곳곳에 나타났다는 얘기만 전해듣는 은교는 초조하다.
성표의 밴드는 새로운 클럽에서 노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기분좋게 무대에 오른 성표는 술안주감으로만 취급당하자 자존심이 상해 무대를 박차고 나와 버린다.
은교에게 연락한 우섭은 하루만 같이 있자고 애걸하고 은교는 자수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