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崔氏일가 10일 만나 재도약 다진다

SK그룹 최씨 일가가 오는 10일 한자리에 모여 재도약 의지를 다진다. 7일 SK에 따르면 고 최종건 1대 회장의 평전 출판기념회가 오는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가족모임으로 열린다. 이 자리엔 최종건 회장의 미망인인 노순애 여사와 둘째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셋째 아들인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 등 직계 가족과 고 최종현 2대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SK㈜ 회장,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 등 최 회장 일가가 모일 예정이다. SK그룹의 전·현직 임원과 지인들도 참석한다. 이날 모임은 최종건 회장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일대기를 다룬 책 '최종건 평전-공격경영으로 정면승부하라'의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 일가는 지난 53년 회사 설립후 형제 경영을 통해 SK를 재계 3위의 대기업으로 키운 고인들을 추모하고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사태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룹의 경영정상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최 회장 일가는 지난달 SK네트웍스가 해외에 파킹(해외위장 예치)해둔 SK㈜ 주식 1천만주를 사들여 SK그룹의 경영권 유지에 공동 보조를 취하는 등 사촌 형제간 우애를 과시해왔다. 이번 모임은 최종건 회장의 큰아들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최신원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길승 회장 등 SK그룹 임직원들은 최종건 회장의 30주기인 오는 15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읍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