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 평당 700만원 넘을듯..32평 이하는 690만원선

이르면 다음 주 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의 분양가격이 파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평당 7백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와 파주시에 따르면 교하지구 내 분양승인을 신청한 동문건설 우남건설 등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이 평당 분양가를 7백만원 이상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하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선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에서 가장 최근 분양된 풍림산업(8월) '금촌 아이윈'의 평당 분양가는 6백24만원선이었다. 하지만 파주시가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분양가 인하권고에 나서고 있어 32평 이하 국민주택규모는 평당 6백9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정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주시청 건축과 관계자는 "분양승인을 신청한 업체 대부분이 평당 분양가를 7백만∼7백50만원선으로 제출했다"며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분양가 인하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시청측은 분양가 인하권고를 통해 32평 이하 국민주택규모는 7맥만원밑으로까지 가격을 끌어내린다는 입장이다. 파주시의 강경한 방침 때문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업체들이 애를 먹고 있다. 32∼46평형 3천3가구를 공급하는 동문건설은 당초 분양가를 평당 7백50만원선으로 정했으나 파주시의 인하권고로 현재는 32평형의 경우 6백90만원선까지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평형은 파주시의 추가 인하요구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도 분양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 문제로 분양승인이 늦어지면서 이번주 말로 예정됐던 모델하우스의 정식 개장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