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 세이프가드 적정시점서 폐기결정 ‥ 부시 대통령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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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의 폐기여부를 적정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이프가드 하에서 미 철강업계가 얼마나 구조를 개편했는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10일 미 철강세이프가드를 국제무역법 위반이라고 최종 판정한 후, 부시 대통령이 직접 세이프가드의 폐지여부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WTO 판정 후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이 세이프가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폐기하지 않으면 오는 12월15일부터 22억달러 규모의 미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3월 미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3년 일정으로 수입철강에 8~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