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기지개…원자재價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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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철강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47센트(1.5%) 상승한 배럴당 3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32달러를 넘어서기는 지난 8월7일 이후 처음으로,WTI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3.9달러(14%) 급등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도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며 이달 들어 2달러이상 올랐다.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겨울철 수급불안, 이라크 등 중동사태 불안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달러약세 등이 겹치면서 금값도 7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며 온스당 4백달러(지난주말 3백98달러)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구리 가격이 6년만에 t당 2천달러를 넘어서고, 콩값도 지난 4개월동안 45%나 치솟는 등 곡물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시세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RB지수는 이달초 245.85에서 257.79로 급등했다.
원자재가격 급등과 더불어 전세계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국제화물운임도 폭등, 국제화물운임료의 기준지표인 발틱해운지수는 지난 9월초 2,200선에서 최근 4,600선으로 치솟아 3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