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무색.흰색이면 교환을 .. '겨울철 차량관리'

겨울철 운전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부동액이 없으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이 안 걸려 곤욕을 치른다. 얼어서 찢긴 윈도 와이퍼는 시끄럽기 짝이 없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해주지도 못한다. 미리미리 점검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최선이다.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다.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지거나 하면 전압이 떨어진다. 보통 3년마다 교환하는 배터리를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까닭이다. 일단 시동을 끄고 배터리 점검창을 살펴보자. 초록색이면 정상,무색이나 흰색이면 교환해줄 시점이다. 배터리에 문제가 없어도 전기장치가 이상하면 제너레이터를 손봐야 한다. 제너레이터는 배터리로 시동을 건 후 운행하면서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장치. 고장나면 운행이 불가능하다. 통상 10만km를 운행했으면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볼 일이다. 대개 사계절용이 사용돼나 부동액의 농도가 옅어질 수 있으니 냉각수도 체크해 볼 항목이다. 냉각수를 얼리지 않기 위해선 물과 부동액을 6대4 또는 5대5의 비율로 혼합한다. 6대4는 영하 25도까지,5대5는 영하 3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비율이다. 윈도 와이퍼가 얼어붙었는데 무리하게 작동시키거나 히터를 앞유리 쪽으로만 틀 경우 블레이드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럴 때 앞유리가 말끔하게 닦이지 않는다. 블레이드가 정상인데도 기능이 시원찮으면 조임너트 등을 손봐야 한다. 브레이크 역시 중요한 체크 포인트. 주차 후 브레이크 계통이 얼어붙어 있으면 위험천만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때문에 브레이크 계통의 호스,타이어 주변에 얼음이나 눈이 쌓여 있는지 봐야 한다. 출발 전 반드시 브레이크 페달을 2∼3회 밟아주는 것도 좋다. 수동의 경우 클러치 페달을 2∼3회 밟아준 후 주행해야 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