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교황은 제3세계 출신 ? .. 신간 '콘글라베' 전망

'차기 교황은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제3세계 출신으로 교황청 내부 사정도 알고 오랜 목회 경험도 있는 추기경이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악화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가톨릭 주간지 '내셔널 가톨릭 리포트'의 바티칸 특파원인 존 앨런 주니어가 차기 교황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그의 저서 '콘클라베'(김하락 옮김,가산출판사,1만2천원)를 통해서다. '콘클라베'란 '열쇠를 가지고'라는 뜻의 교황 선출 회의.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선거의 하나로 꼽히는 교황선출 과정은 물론 차기 교황 유력 후보들과 추기경단의 정파까지 상세히 분석해 놓았다. 책에 따르면 11월 현재 전체 가톨릭 추기경은 1백94명으로 이 중 교황선거 투표권을 가진 80세 이하 추기경은 1백34명이다. 이중 나이지리아 출신의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70)을 비롯해 다리오 카스트리욘 오요스(73·콜롬비아) 고드프리드 다넬스(70·벨기에) 클라우디오 흄즈(68·브라질) 루보미르 후사르(70·우크라이나) 추기경 등이 차기 교황후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