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하이라이트] (23일) '레옹' ; '신과 함께 가라' 등
입력
수정
□레옹(SBS 오후 11시45분)=마약상인 의붓아버지와 살고 있는 어린 소녀 마틸다에게 유일한 혈육은 4살짜리 남동생뿐이다.
아버지는 마약반 스탠필드 반장 일당과 검은 거래를 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느 날 마틸다의 아버지가 마약을 빼돌렸다고 생각한 스탠필드 일당은 그녀의 일가족을 몰살한다.
4살짜리 동생까지도 살해하는 끔찍한 살인이 벌어지는 그 시각.가게에서 돌아오던 마틸다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채고 레옹의 집 문을 두드린다.
□드라마시티(KBS2 오전 9시50분)=남편 용진을 따라 서울로 이사온 지숙.새 아파트에서 둘만이 알콩달콩 살 생각에 가슴 부풀어 있던 지숙은 갑자기 쳐들어온 사촌 시동생 용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자 자신을 무참하게 차버렸던 용태를 보고 지숙은 약이 오르면서도 설렌다.
그러나 용태가 취직이 될 때까지 이 집에 있겠다고 하자 당황한다.
한편 아무 것도 모르는 남편 용진은 지숙의 이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는다.
□신과 함께 가라(KBS1 오후 11시25분)=맥이 끊어져 가는 칸토리안 교단 수도원이 재정난으로 위기에 몰리자 세 수도사들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으로 도움을 청하러 떠난다.
그러나 바깥 세상을 잘 모르는 세 사람은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걸어가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운다.
자동차나 전화기조차 쉽게 다루지 못해 수도사들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게다가 젊은 아르보는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키아라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중국(MBC 오후 11시30분)=지난해 11월 장쩌민의 뒤를 이어 4세대 지도자 후진타오가 국가 주석이 됐다.
장쩌민이 3개 대표론을 내걸었다면 후진타오는 '입당위공' '집정위민'을 주창한다.
당의 가입은 대중을 위한 것,공산당의 집권은 인민을 위한 것이라는 이 문구는 새로운 4세대 지도부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을 설명해 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례가 없는 정치적 실험을 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들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