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대장 내시경' ‥ 대장속 혹 발견ㆍ제거 동시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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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점막에 돌출된 혹을 대장용종(폴립)이라고 한다.
대장용종은 변비가 심한 환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대변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된 대장의 점막이 변형돼 용종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대장용종은 성인의 15∼30%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대장 및 직장의 병변이다.
육류와 지방 중심의 서구식 식생활은 대변을 대장에서 장시간 머물게 하고 이로 인해 S장 결장이나 직장에 용종이 많이 생긴다.
대장용종의 50∼70%는 비 종양성 용종이나 30∼50%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때문에 정기적으로 대장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인의 경우 보통 3∼4년마다 대장검사를 받는 게 좋으며 용종을 절제했을 경우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용종 검사법에는 대장촬영조영술 대장내시경 직장내시경 등이 있다.
대장촬영조영술은 항문으로 조영제를 넣은 뒤 방사선촬영을 하는 간접검사법이다.
직장내시경 검사법은 내시경으로 직장을 살펴보는 시술법이다.
용종이 직장에서 발견되면 다른 부위에 용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장 전체를 검사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특징은 대장용종이 종양성인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검사를 하면서 용종을 떼어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단과 절제가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가장 추천할 만하다.
최근 들어 수면 대장내시경으로 통증없이 대장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용종 대부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제거가 가능하며 입원할 필요가 없다.
용종을 제거하면 그 자리에 다시 이물질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용종을 생성시킨 환경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용종이 생길 확률이 30∼40%에 이른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한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