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팸메일 피해액 올 24조원

전세계적으로 스팸메일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올 한 해 피해액이 2백5억달러(24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유엔 국제무역개발기구(UNCTAD)가 20일 전망했다. UNCTAD는 '2003년 전자상거래·개발' 보고서를 통해 "1월에 25%를 차지했던 스팸메일이 연말에는 50%까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 영국 브라질의 인터넷 보안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었으며 전세계 스팸메일의 58.4%가 북미대륙에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정부 사이트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도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중국 정부의 온라인 사이트가 해커 공격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