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이모저모) 최경주 디봇 제거했다가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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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이번 대회 출전선수들에게는 1인당 12만5천달러씩의 '비공식 상금'이 지급된다.
자선기금 마련이 목적인 이 대회는 상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선수들은 그중 10만달러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나머지 2만5천달러는 대회 출전 경비조로 지급되는 것.
O.최경주가 연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의 기여를 하자 인터내셔널팀을 주로 응원하는 갤러리들은 최경주가 지나갈때마다 'KJ'나 '초이'을 외치며 환호했다.
최경주가 인기를 끈데는 그의 성적도 있지만,24명의 선수중 유일한 동양인인데다 그의 이름이 발음하기 쉽고 서양사람들한테 친근하다는 점도 있다고.
O.최경주의 착각인가,상대방의 '계산된 전술'인가.
최경주가 또한번 골프규칙때문에 소중한 경험을 했다.
파4홀로는 가장 짧은 6번홀(3백41야드).
최경주의 아이언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미국팀 제리 켈리의 볼은 벙커에 못미친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켈리가 먼저 세컨드샷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디봇'(뜯겨진 잔디)이 벙커내 최경주 볼옆에 떨어져 스탠스에 걸렸다.
이때 켈리의 캐디가 벙커샷을 하려던 최경주에게 다가가 "페어웨이를 보수하게 디봇을 좀 건네달라"고 말했고 최경주는 별 생각없이 그 디봇을 집어줬다.
골프규칙(23조1항)상 디봇은 '루스 임페디먼트'(나뭇잎.솔방울등과 같은 자연장해물)이고 해저드내에서는 볼과 함께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면 안된다.
최경주는 그 홀에서 성적이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