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40평형 분양가 평당 1200만원..내달 2일부터 청약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1천2백만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치고는 분양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로열층 기준으로 5천만∼1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1순위에서 마감되고 청약경쟁률도 수백 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평당 1천2백만원 상암지구 3공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의 분양가는 A타입이 최저 4억7천3백만∼최고 4억9천35만원,E타입이 최저 4억6천7백50만∼최고 4억8천9백14만원이다. 평당 분양가는 A타입 1천1백82만∼1천2백25만원,E타입 1천1백68만∼1천2백22만원인 셈이다.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과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공익을 위해 설립된 도시개발공사가 집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일부 당첨자에게 돌아갈 막대한 이득을 환수해 다른 임대주택을 짓는 데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분양일정 및 자격 이번에 공급되는 7단지는 32·40평형 7백33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0평형 1백62가구가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2일 서울 1순위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2일,입주시기는 2005년 6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에서 25일 문을 연다. 서울 1순위에서 마감될 게 확실시돼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1순위자)에게 당첨 행운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5년 안에 당첨사실이 있거나 1가구 2주택자는 청약할 수 없다. 부부가 각각 청약예금통장을 가지고 있어도 둘 다 청약이 가능하다. ◆경쟁률 및 프리미엄 전망 8월 말 현재 서울의 청약예금 1천만원짜리 가입자는 19만1천8백55명이다. 이 가운데 1가구 2주택자,5년 이내 당첨자,2·3순위자 등을 뺀 3분의 1 정도만 청약에 참가한다고 해도 경쟁률은 4백 대 1에 육박하게 된다. 프리미엄은 로열층 기준으로 최고 1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입주를 끝낸 상암지구 3단지 32평형의 로열층 호가는 4억8천만원(평당 1천5백만원) 안팎이다. 이 정도 가격만 형성된다고 해도 시세는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높은 6억원에 달하게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