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본뜻은 국정쇄신".. 朴의장등 崔대표 위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단식 이틀째인 27일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내방객들을 맞았다. 이날 당사 대표실에 마련된 단식장에는 박관용 국회의장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원내외 인사,당소속 지방 의원들이 잇따라 다녀갔다. 이회창 전 총재는 전화로 위문했다. 최 대표는 오전과 오후 각각 10여분간 기자들과 만났으며 중요한 당무 현안 보고도 받았다. 박 의장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숫자는 헌법을 고칠수 있는 절대 다수의견인데 이게 외면당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대표는 "특검법안 거부는 단식의 계기가 됐을 뿐"이라며 "경제가 주저앉고 안보문제 등 현안을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데도 노 대통령이 적극 안나서고 있어 이런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국정쇄신으로 연결됐으면 하는게 단식의 본뜻"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