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신규상장 19% 감소 .. 투자위축 여파 발행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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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투자가 위축되면서 상장기업의 채권 신규 상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기업이 올 들어 10월까지 신규 상장한 채권 규모(액면가 기준)는 34조1천6백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4% 감소했다.
10월 말 현재 상장된 채권은 총 5백96조4천2백95억원으로 이 중 상장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18.5%(1백10조3천9백23억원)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상장 채권은 44조2천1백75억원으로 국민은행이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9조2천2백14억원어치를 차지했다.
KT(5조3천5백26억원) 한국전력(5조2천67억원) 우리금융(4조3천4백48억원) SK텔레콤(3조1천7백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경기 침체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기업의 채권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상장 채권 중에서도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상장기업 채권보다 월등히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