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 진출" 현대산업개발 강보합 .. 증권가 반응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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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호텔사업 진출에 대해 증권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 초특급 호텔을 짓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0.90% 오른 강보합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산업의 호텔 진출에 대해 △고정자산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과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창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은 객실 수입을 원천으로 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호텔사업 진출은 고정자산을 증가시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3천억∼4천억원에 이르는 잉여현금으로 강남 요지에 호텔사업을 벌임으로써 저금리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린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ROE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