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가드 철회돼도 美철강업계 피해없다" ‥ ISG 로스회장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ISG의 윌버 로스 회장은 1일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가 중도 폐지되더라도 미 철강업계는 단기적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때 한국의 기아특수강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던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금주 중 철강세이프가드를 철회할 것이라는 미 언론 보도와 관련,"원칙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철회결정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철강시장이 달러약세와 국제운임료 급등으로 외국 철강회사들에 '비경제적' 시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세이프가드가 철회되더라도 외국 철강업체들이 더 이상 덤핑수출 등의 불공정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따라서 미 철강업계가 입는 피해도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 국제철강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철강 부족 사태의 발생 여부"라며 "당분간 외국업체들의 덤핑수출은 미 철강업계의 현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