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리튬2차전지 국내 첫 개발 .. 전기硏 문성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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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고출력 리튬이차전지 시제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응용연구단 문성인 박사 팀은 3일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전동공구,군사장비의 추진체,의료장비용 전원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당 1천1백50W급 고출력 리튬이차전지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전지는 양극과 음극으로 전기화학 반응이 가능한 물질을 사용해 전력을 발생시키는 전지 가운데 특히 음극에 금속 리튬이나 리튬이온의 삽입과 탈삽입이 가능한 물질을 사용한 전지를 말한다.
지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인 리튬은 단위 질량당 전기 용량과 음성도가 커 전압이 높은 전지를 만들 수 있으며 제한된 화학물질로 최대한의 에너지를 내야 하는 전지의 특성으로 인해 선진국들이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전지는 최근 휴대전화나 노트북 PC,캠포더 등 소형 정량화가 요구되는 첨단 전자기기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이나 통신업계도 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리튬전지는 일본 소니와 프랑스의 SAFT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지수요에 대비한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만큼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조만간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