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식' 파생상품 나온다.. 굿모닝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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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금액을 베팅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식'파생상품이 처음으로 일반에 판매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영업일 기준) 이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개별주식 워런트 56억원어치를 일반공모한다.
만기 9개월짜리인 이 상품은 KT 워런트(19억9천만원어치),현대차 워런트(18억5천7백만원어치),NHN 워런트(17억9천4백60만원어치) 등 세 종류가 있다.
워런트 한 개당 가격은 KT가 9백95원이며 현대차 1천8백57원,NHN 2천9백91원이다.
각 상품 모두 1백워런트 이상 청약할 수 있다.
만기 때 해당 종목의 주가가 설정 당시보다 상승할수록 이론적으로 무제한의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주가가 10% 넘게 오르지 못하면 원금을 모두 날리는 '고위험 고수익'형이란 게 이들 상품의 공통점이다.
가령 KT 워런트 1백개(9만9천5백원어치)를 산 투자자의 경우 만기 때 주가가 설정 당시보다 70% 오를 경우 6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원금을 뺀 순수 투자수익률이 5백3%에 달하는 셈이다.
그러나 만기 때 주가 상승률이 10% 이하이면 9만9천5백원을 다 잃게 된다.
원금보존은 주가가 19.95%는 올라야만 가능하다.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만기 전 중도상환하는 것이 만기에 찾을 때보다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굿모닝신한은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사실상 개별주식 콜옵션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며 "적은 돈을 걸고 큰 수익을 낼 수 있어 홍콩에선 이미 활성화돼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들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처럼 공매도를 할 수 없는 만큼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나서 '모 아니면 도'식 투자를 부추기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