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가 연계상품 쏟아낸다

실패로 끝난 금융권 공동상품인 코리아 ELF(KELF)의 판매가 마감되자마자 은행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지수 연계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과 '옵션부 정기예금(ELD)'을 개발, 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KB 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은 '안정수익 추구형, 하락ㆍ상승 수익추구형, 고수익 추구형'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만기는 1년으로 5백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원금은 1백% 보장된다. 안정수익 추구형은 6개월 단위로 주가가 각각 5%만 상승해도 연 8.7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하락ㆍ상승 수익추구형은 주가가 하락(20% 미만)할 경우엔 0∼8.79%, 상승할 경우엔 0∼13.19%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고수익 추구형은 6개월 후 주가 상승률에 따라 0∼14.79%까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옵션부 정기예금(ELD)'은 '디지털Ⅰ과 디지털Ⅱ' 등 두 종류가 있으면 17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이자를 주가지수옵션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원금은 1백% 보장된다. 가입 금액은 5백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디지털Ⅰ형은 만기 때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면 연 9.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Ⅱ형은 만기 때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면 연 7.2%, 10% 이상 하락하면 연 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하영춘ㆍ최철규 기자 hayoung@hankyung.com